아토피 어린이 간식으로 좋은 쌀떡
아토피 어린이들은 과자 하나 맘 편히 못 먹이죠. 한국 과자 꼬북 칩이 그렇게 맛있다고 하던데 전 아직도 못 먹어봤어요. 예전에 허니버터 칩 유행할 때는 잘 안 팔아서 못 먹기도 했지만 꼬북 칩은 미국에서도 한인마켓에 가면 쉽게 살 수 있는데 딸 눈치 보느라 덩달아 못 먹죠. 아토피 딸 덕분에 건강식으로 먹고 생활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떡은 건강식일까요. 사실 탄수화물 많은 떡이 대단하게 건강식은 아닙니다. 특히 체중 조절하시는 분들에게는 비추 식품이죠. 하지만 아이들 입 심심할 때 과일만 먹을 수도 없고 더군다나 우리 딸은 견과류 알레르기도 있어서 간식으로 먹을거리가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요렇게 떡을 많이 사놓고 냉동에 보관해요. 가래떡은 한번 가면 4개 정도 삽니다. 소분해서 냉동에 넣었다가 요기 나게 먹어요. 프라이팬에 구워서 먹기 좋게 자른 다음에 소금 뿌려주고 마지막에 꿀도 넣어줘요. 학교 런치도 가래떡 구이 싸주면 엄청 좋아해요.
LA 맛있는 떡집 시루당
요즘에 즐겨 찾는 떡집은 시루당입니다. LA 한인타운에 있는데 당일 만든 떡만 판매하는 떡집이에요. 설기떡이 유명하다고 하는데 제 입맛에는 우유맛이 너무 많이 느껴진다고 해야 할까요 저는 가운데 보이는 찹쌀떡이 제일 맛있었어요. 하나에 $3인데 그 안에 팥과 견과류가 알차게 들어있습니다. 찹쌀떡도 설기떡 못지않게 인기상품인 것 같아요. 연세 있으신 할머니들께서 박스로 많이 사가셨어요. 12개 들어있는 박스 하나가 $37입니다. 박스로 사도 세일 하나 안 해주고 오히려 박스 값 $1을 더 차지하지만 많이들 사가시더라고요.
가래떡을 먹어보니 이 떡집 재료가 믿을만하구나 싶었어요. 어떤 가래떡들은 먹어보면 쌀 이외의 화학재료 맛이 느껴지는 경우가 가끔 있거든요. 그런데 시루당 떡들은 재료 맛이 깔끔하고 풍부하게 그대로 느껴져서 좋아요. 주인 아주머니께서는 대단히 친절하신 편은 아닌 것 같아요. 늘 좀 묵둑둑하셨어요. 그렇지만 기분 나쁘게 하시진 않으셨고 떡 만드는 일에 자부심이 높아 보이셔서 좋았어요.
우리 딸은 떡 들고 신나서 집으로 왔습니다. 못 먹는 것들에 스트레스받지 않고 먹을 수 있는 몇 가지에도 감사함을 가지고 기뻐하는 딸이 대견하고 감사한 하루입니다. 모두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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