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아토피 아이를 키우면서 늘 궁금한 게 있습니다. 한국처럼 아토피 보습 제품들이 다양하지 않다는 거죠. 한국과 좀 다른 미국 병원의 아토피 보습제 추천리스트를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미국 병원 아토피 추천 보습제
미국에서 피부과에 가면 상담 후에 보통 이런 안내문 비슷한 걸 줍니다.
샤워는 10분 내로 짧게 하고 순한 비누 써야 하고 샤워 후 2분 이내에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줘야 한다는 내용들입니다. 일반적으로 아토피 병원에서 안내해 주는 말씀들과 비슷하죠.
그리고 보습제는 이런 걸 쓰면 좋다고 사진을 같이 줍니다. 아이가 어렸을 때부터 피부과를 다녔는데 10년 가까운 기간 동안 변하지 않는 리스트입니다. 아마도 최소 20년은 변하지 않았을 리스트 같아 보여요. 대부분 마트에 베이비로션 코너에 있는 것들입니다. 이처럼 미국 피부과에서는 한국처럼 다양한 아토피 전용 보습제들을 추천하고 있지 않죠.
저희가 그동안 많이 썼던 제품은 아쿠아퍼(Aquaphor)와 세라베(CeraVe)입니다. 베니크림(VANICREAM)도 썼는데 너무 끈적이는 타입이라 아이가 싫어하다라고요. 아쿠아퍼는 한국 이마트에도 있던데 아마 다른 제품들도 한국에서 판매하고 있을 것 같아요.
한국병원 아토피 추천 보습제
얼마 전에 한국에 계시는 알레르기 전문의께서 이 제품을 써보라고 추천해 주셨어요. 그동안 친정언니가 가끔 보내주는 다른 아토피 로션도 몇 번 써봤는데 매번 받기도 어렵고 해서 미국에서 손쉽게 살 수 있는 세라비 크림을 쓰고 있었어요.
미국에서도 파는지 검색해 보니 아마존에서 150ml $23.85에 판매하고 있네요. 이번에는 한국에 계시는 어머님께서 홍삼을 보내주신다고 하셔서 겸사겸사 로션도 함께 받았는데요, 다음번에는 아마존에서 바로 사도 좋을 것 같아요.
질감은 기존에 쓰고 있었던 세라비 크림보다 더 가볍고 흡수 후에 끈적임이 아주 적습니다. 저희 딸은 샤워 후 미네랄 오일을 바르는데 많이 건조한 날 보습이 더 필요한 경우에 보습제를 추가로 발라줍니다. 자면서 배를 긁을 때도 보습제를 살짝 발라서 문질러 주고 다시 재우기도 하고요. 그럴 때마다 사용하고 있는데 그동안 한국에서 받아서 발랐던 아토피 보습제들 중에 딸의 피부에 가장 잘 맞는 것 같아요.
더마온이라는 특허기술을 사용했다고 해요. 세라마이드/콜레스테롤/지방산을 뜻하는 세/콜/지를 피부 속 지질성분과 유사하게 재현했다고 합니다. 아주 작은 캡슐 형태로 들어있고 문질러서 바르면 캡슐이 터지고 자연스럽게 피부에 흡수된다고 하네요.
사용해보니 캡슐이 손에 느껴지는 정도는 아닙니다. 로션을 바르고 난 후에 지속성이 좋아요. 번들거리지도 않고 끈적이지도 않으면서 충분히 지속성이 유지되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에스트라는 아모레퍼시픽 메디컬 뷰티 전문기업이라고 하네요. 2008년도에 아토베리어를 출시해서 현재 2000여 개의 병원에 입점되어 있다고 합니다.
한국에서는 실비청구가 되는 병원용 보습제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미국에서도 요런 아토피 효자 보습제들이 좀 많이 나오면 좋겠네요. 오늘도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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