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과 나이키에 이어 애플까지 펠로톤 인수전에 뛰어들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그중 아마존이 가장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요, 만약 펠로톤을 아마존이 인수할 경우 아마존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해집니다.
펠로톤
(Peloton Interactive, Inc.)은 어떤 회사인가
피트니스계의 넷플릭스라 불리는 펠로톤은 뉴욕에 본사를 두고 있는 홈트레이닝 운동장비 및 미디어 회사입니다.
실내에서 운동하는 자전거와 런닝머신을 판매하고 있으며, 라이브스트리밍을 통해 실시간으로 함께 운동하는 구독 서비스 모델도 판매합니다. 즉,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분야에서 동시에 매출을 올리는 업체입니다.
2019년 말 코로나의 시작으로 집에서 운동하는 사람들의 비중이 크게 늘면서 사람들은 홈트레이닝 한다는 말을 '펠로톤 한다' 라고 대명사화 할 정도로 펠로톤의 인지도가 높아졌습니다. 대표적인 코로나 수혜기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펠로톤 자전거는 $1,745 런닝머신은 $2,845 이며, 펠로톤이 판매하는 운동장비로 피트니스 수업에 액세스 하려면 월 구독료 $39, 일반 콘텐츠 액세스는 $12.99 입니다.
2019년 나스닥 상장 당시 29달러였던 주가는 2020년 12월 160달러를 넘어 5.6배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기준(2022년 2월 12일) 34달러로 많이 내려간 상태입니다. 위드 코로나 정책과 더불어 미국 곳곳에서 마스크 규제도 완화하는 추세로 홈트레이닝을 하던 사람들이 다시금 피트니스센터로 관심을 갖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펠로톤 인수가 아마존 주가에 미칠 영향
펠로톤을 아마존이 인수하게 될 경우 아마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알아보겠습니다.
1. 프라임 구독 서비스 강화
아마존은 현재 19개국에 걸쳐 2억 명 이상의 프라임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2022년 말까지 미국 내 가입자수가 1억 5,74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도 막강한 프라임 구독자수를 확보하고 있는 아마존이 펠로톤의 구독 모델을 추가하게 된다면 아마존의 구독 서비스의 가치가 다양한 방향으로 확대되고 강화될 것입니다.
2. 헬스케어 웰빙 사업분야에 진출 강화
아래 사진은 아마존에서 2020년에 론칭하여 판매하고 있는 할로 밴드 제품입니다.
손목에 차고 잠을 자면 나의 수면상태 분석해 주고, 심박동. 체지방 등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줍니다. 특이한 점은 나의 목소리 톤을 듣고 분석하여 내 기분이 어떤지 그날의 컨디션을 분석하는 기능도 있습니다.
또한, 월 $3.99 멤버십 가입을 통해 피트니스 콘텐츠도 함께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아직 아마존이 보유하고 있는 피트니스 콘텐츠가 다양하지 않습니다.
아마존이 펠로톤 인수할 경우 펠로톤의 다양한 피트니스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게 됩니다. 이점은 아마존에서 크게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겠죠.
3. 아마존의 창고와 배송 인프라 활용
아마존의 막강한 힘은 당연히 배송 인프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 세계 175개 이상의 주문 처리 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아마존이 펠로톤을 인수할 경우 펠로톤의 장비를 아마존이 운영하고 있는 각 지역의 창고에 보관하고 아마존 배달 인프라를 활용하여 함께 배달할 수 있게 됩니다.
과연 어떤 기업이 펠로톤을 인수하게 될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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